국민권익위원회가 생수병의 햇빛 노출로 인한 환경호르몬 검출에 대해 재활용 금지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먹는 물을 이미 개봉한 생수병에 담아 제공하는 경우는 대중균 등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어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는 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생수업체에서 6개 이상 묶음상품의 경우 합성수지인 PVC로 포장해 유통하고 있는데, 직사광선 아래 생수병이 노출되면 환경호르몬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다수의 견해다. 따라서 권익위는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포장 재질을 사용하도록 담당부처인 환경부과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시ㆍ도와 생산업체에서 생수 수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생수병을 재사용하는 경우 대장균 등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는데도 개봉한 생수병에 먹는물을 담아 제공하는 식당업주들이 많아 이들 업소의 경우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부과기준을 마련토록 하는 개선안을 권고했다.
또한 생수 용기 표시 상에 음용ㆍ보관ㆍ취급상의 주의사항 표시를 강화하고 무기물질 함유량 표시의 오차범위를 지정토록 하며, 동일 제품이더라도 수원지가 다르면 각 수원지별 무기질 함유량을 표기하도록 무기물질 함량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권익위의 제도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소비자가 생수를 고를 때 안심하고 선택할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선택 기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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