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음·폐수, 가축분뇨 등 쓰레기로 버려졌던 유기성폐기물을 에너지자원으로 만드는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에 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런던의정서(2006년)에 따라 지난달부터 음·폐수 해양투기가 금지될 것에 대비, 지난 2005년 시 지역 음식물류폐기물 분리배출을 시작으로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10개소와 음·폐수 처리시설 1개소를 설치하고 육상에서 처리해 오고 있다.
특히 도는 그동안 단순히 해양에 버려지고 있던 영천과 경산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와 음식물류폐기물을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관련 시설화 사업에 3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북부지역 9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에너지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558억원을 투입하는 등 음·폐수의 에너지화에 총 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게다가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10개 시 지역을 대상으로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달에는 5개 군 지역으로 종량제를 확대했다. 올해 구미시에 12억원을 들여 개별계량방식의 첨단시스템(RFID)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음식물쓰레기 수거 및 처리비용 절감과 식량자원의 낭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그동안 생활폐기물의 단순 매립·소각 처리에서 발생을 원천적으로 감량화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최대한 재활용 및 에너지화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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