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남시 도로소음문제가 불거지자 한국환경공단이 소음을 측정하였으며, 3개동 7개 지점에서 측정한 야간 소음치도 최고 66㏈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정책기본법의 도로변 소음기준치(주간 65㏈, 야간 55㏈)를 웃도는 것은 물론 법적 피해배상 기준치(야간 65㏈)를 넘어선 것이다.
참다못한 건영빌라 주민 135명은 중앙환경분쟁위원회에 피해배상과 방음 대책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내 지난해 4월 배상결정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배상 대상은 야간 소음도 65㏈ 이상 6가구 20명이고 배상금도 성남대로 준공(1994년 10월) 이후 주택 입주(1995년 6월)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피해 발생을 고려, 405만원에 불과했다.
2011년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95년에 비해 성남시가 1.9배(16만2천→30만5천대), 용인시가 6.1배(5만6천→34만5천대) 늘었다. 2010년 성남시 도로정비기본계획 재정비 당시 성남대로 용인→송파방향 교통서비스 수준(A~F등급)은 E등급이었다.오전 8~9시 출근시간대 건영빌라가 있는 미금역~오리역 교통량은 성남대로서 가장 많은 2만4천대로 조사됐다.
교통소음문제는 성남시에도 큰 민원문제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이 없어 시도 손을 놓고 있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증가할 교통소음 민원은 정말 큰 골치거리다.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방음벽 이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