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폴란드 폐기물 처리 보일러 공급

두산렌체스는 폴란드 크라쿠프시로부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수주한 포스코 건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약 3천200만 유로(약 500억 원)로, 연간 22만톤의 생활폐기물 처리가 가능하다.

이 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연간 9만5천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렌체스의 COO 토마스 베어하임 씨는 "수준 높은 친환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유럽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설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은 EU 법안에 의해 생활폐기물의 땅속 매립을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설비 시장이 향후 5년간 매년 3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한편, 두산렌체스는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oosan Power Systems)이 2011년 11월 독일의 발전설비업체인 AE&E 렌체스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