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아파트에 기둥식 구조 건설을 의무화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3일 공공이 건설하는 아파트에 대해 벽식 구조 공법보다 층간소음이 적은 기둥식 구조 공법을 의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둥식 구조 공법은 층간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으로 알려져있으나 골조공사비가 벽식구조에 비해 약 20%이상 비용이 더 들어 많은 건설사들로 부터 외면받았다. 기둥식 구조(라멘구조)는 층간소음이 기둥으로 전달돼 전체 벽으로 충격음이 전달되는 벽식 구조에 비해 차음성능이 우수하다.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기둥식 구조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 것. 문제는 공사비다. 1990년대 신도시 건설이후 대부분 층고완화를 통한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벽식 구조로 아파트가 건설됐다. 또한 지난 2009~2011년 사이 7개 대형건설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85%가 벽식으로 지어졌다. 기둥식 구조는 불과 2%다.
이에 국토부는 기둥식 구조 활성화를 위해 민간업계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적률, 세제혜택 등을 적극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국토부는 환경부와 함께 공동주택 주거생활 소음기준을 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소음기준이 마련되면 분쟁조정과 피해구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층간 소음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거생활 소음 예방에 관한 내용을 마련, 시·도시사의 관리규약 준칙에 반영하는 등 공동주택 관리규약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입주민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 중 각 지자체에 시달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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