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공간정보산업을 창조경제의 선도분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안을 밝혔다. 정보기술(IT)·모바일 기술 등과 융합한 공간정보 산업의 역량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게 골자다.
우선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수치지형도와 같은 오픈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는 정밀 3D와 지적도, 용도지역지구도 등을 제공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에 부동산과 교통 등 14개 국가공간정보를 추가 공개한다. 또 웹기반으로 제공 중인 서비스를 하반기 중 모바일로 연동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매년 50억원을 투입해 지하철과 공항 등 대중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간정보 맵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내경로 음성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2030년까지 1조3000억원을 들여 지적재조사도 실시한다. 토지 관련 정보가 불일치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도로개설 및 지역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지방경제도 활성화키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공간정보를 책임질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사업도 추진한다. 기업체 실무연수나 고용연계 아카데미를 통한 인력 양성안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2020년까지는 4500억원을 들여 생활밀착형 ‘국토정보 R&D 프로젝트’를 이끈다. 현재 논의 중인 사항은 ‘공간정보 전용위성 기술개발’과 ‘빅데이터 활용기술’ 등 굵직한 사업이 대부분으로 이를 활용한 신산업도 만들 수 있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실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융합한 ‘공간 빅데이터’를 2017년까지 구축해 집중호우시 침수예상지역, 교통상황정보, 대피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는 ‘부동산 임차시장 수요패턴 및 대응방안’ 마련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07 1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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