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또 전 국민의 65%가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누구나 층간 소음에 노출될 수 있다. 층간 소음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바닥재에서 해법을 찾아냈다. 소음 감소 기능이 있는 바닥재를 시공하면 층간 소음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퀴즈 하나.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정답은 "뛰지 마".
사회 문제로 떠오른 공동 주택의 층간 소음에 아이를 둔 가정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층간 소음 신고 사례 중 가장 많은 건수가 아이들이 걷거나 뛸 때 내는 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 신청 건수(2012년 3~9월) 기준.) 그 다음으로 망치질, 가전제품 소리, 가구 끄는 소리 순이다. 우리 집에서 나는 생활 소리가 다른 집으로 전해지면서 소음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층간 소음은 공동 주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소음 공해로 아이들 뛰는 소리, 발자국 소리,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피아노 소리 등을 통틀어 부르는 단어다. 그중에서 식탁을 끌거나 물건이 떨어지는 등 가볍고 딱딱한 소리는 경량충격음,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와 같이 무겁고 충격력이 큰 소리를 중량충격음이라고 한다.
층간 소음의 가장 큰 원인이자 중량충격음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뛰는 행동이 어느 정도 소음을 내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전진용 교수팀의 '공동 주택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가 의자에서 뛰어내릴 경우 최대 5600N의 충격력을 보였다. 이는 중량충격음 측정을 위한 표준충격원인 뱅머신 4000N, 임팩트볼 1000N의 최대 충격력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치로 아이들이 뛰는 행동으로 인한 층간 소음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달릴 때는 최대 2600N 충격력을 보였고, 평균도 900N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여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가 26.4㎏으로 공동 주택의 주된 충격원으로 알려진 6~9세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와 거의 유사한 수치다.
아래층에 거주하면서 아이가 뛰노는 소리, 가장 괴롭다
이쯤에서 다시 궁금증이 발생한다. 시공 단계에서 층간 소음을 예방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 아닐까. 현행 건축법상 층간 소음은 1단계(조용)에서 4단계(시끄러움)로 나뉜다. 하지만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4등급을 받아도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 올 초 층간 소음으로 인해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층간 소음 문제는 고스란히 입주자의 몫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층간 소음 피해자는 76.2%가 아래층에 거주하는 경우이고 위층, 옆집에서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도표 참고). 더구나 층간 소음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는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2005년에는 115건이었으나 2010년 341건, 2012년 36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최근 층간 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가 주목받고 있다. 강화마루 등 목질계 마루 제품은 층간 소음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면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는 층간 소음을 30% 정도 줄여준다. 기본적으로 PVC 바닥재는 딱딱한 소재의 마루 바닥재보다 보행감이 좋고 충격과 소음을 완충시켜 층간 소음 방지에 효과적이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비(非)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해 유해성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층간 소음 줄이는 사소한 에티켓
층간 소음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와 배려를 할 때 극복할 수 있다.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 www.noiseinfo.or.kr)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현장 진단,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집은 운동장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집 안에서 공을 차거나 뛰지 못하게 한다.
2 쉿, 조용히! 소리 지르거나 싸우면서 높이는 언성은 이웃에 불쾌한 소리로 전해지므로 자제한다.
3 발걸음은 가볍게 킹콩이 아니라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걸어야 한다.
4 문 쾅쾅 NO! 집에서 문을 쾅쾅 닫으면 이웃집 사람들의 머리도 쾅쾅 울린다.
5 달밤에 청소는 금물 청소기나 세탁기 사용은 가급적 밤 10시 이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6 볼륨은 적당하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이웃집에서도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소음이 되지 않도록 볼륨을 적당하게 줄인다.
7 늦은 밤의 공포 늦은 밤에는 샤워나 설거지 소리도 크게 들리므로 가급적 자제하자.
8 피아노 연주는 자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도 이웃집에는 소음이 될 수 있다.
9 애완견 교육도 필수 사랑하는 애완견이지만 마구 짖으면 이웃집에 폐가 된다.
10 가구 옮길 때는 조심조심 무거운 가구를 끌면 바닥에 상처가 날 뿐 아니라 이웃집에 불쾌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11 TV 소리 줄이기 밤낮으로 켜놓은 TV의 볼륨을 줄여야 한다.
12 미소와 대화로 해결 층간 소음이 일어나더라도 미소와 대화로 풀어야 한다.
소음을 30% 이상 줄여주는 바닥재, LG하우시스 소리잠 클린
LG하우시스 Z:IN '소리잠 클린'은 바닥재 최초로 차음소재층을 적용, 층간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4.5㎜ 두께의 고탄성 구조를 적용해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나는 소음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최적화한 쿠션감으로 피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행감도 뛰어나 한 번 걸을 경우 맨바닥 대비 약 17㎏의 하중 부담을 줄여준다. 그 결과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리잠 클린'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부터 오크, 월넛, 티크 등 목질마루 제품과 차이가 없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가 사용된 바닥재는 기존 제품 브랜드에 '클린' 라벨을 표기해 차별화하고 있다. '소리잠 클린'은 건강과 소음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토털 솔루션 바닥재라고 할 수 있다.
*ZOOM UP 소리잠 클린
1 탁월한 소음 감소 기능-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24dB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량충격음 기준으로 54.8㎏의 주부가 '소리잠 클린'이 시공된 곳을 하루 1,500보 걸을 경우에 해당된다.
2 고후도의 우수한 보행감으로 무릎 부하 및 피로 감소- 한 번 걸을 경우 맨바닥과 합판 마루 대비 약 40%의 하중이 감소한다. 또한 무릎에 걸리는 하루 총 누적 하중이 합판에 비해 약 24톤가량 줄어든다.
3 건강한 바닥재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아 맑은 그린 공간 유지가 가능하다. 포름알데히드 가구·소파·붙박이장 등에서 방출되는 물질. 방부제인 포르말린이 기체화된 유독 가스.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free) 가소제'를 적용해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났다. 가소제 PVC수지에 가공성, 유연성 등 용도에 맞는 물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필수 첨가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체 유해 물질로 지정해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 적용은 정부가 사용 제한에 나선 3종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외에 상대적으로 유해성 논란이 적은 모든 종류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까지도 사용하지 않는다.
4 부담 없는 스팀 청소- LG하우시스만의 '특수 표면 처리'로 스팀청소기를 사용했을 때 바닥 손상을 최소화한다. 바닥재는 동일 부위에 장시간 스팀을 노출할 경우 제품 표면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께가 두껍고 쿠션성이 있는 바닥재, 효과 있다.- 박종대(LG하우시스 장식기술팀 팀장)
Q 공동 주택의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합니다.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활 소음 중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나 슬리퍼 끄는 소리 등은 비교적 가벼운 경량충격음에 해당하며, 쿠션성이 있는 마감재(카펫이나 쿠션층이 있는 PVC 바닥재 등)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쿵쿵 뛰는 소리와 같이 묵직하고 하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는 진동에 가까운 중량충격으로 바닥
슬라브 구조의 두께를 두껍게 해서 진동의 전달을 막아야 합니다.
Q 바닥재만으로도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나요? 그 원리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층간 소음이라고 느끼는 것은 일정 시점에 가해지는 최대 충격량을 아래층 거주자가 감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소음이라도 충격 전달 시간이 길면 최대 충격치를 시간별로 분산시켜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랫집 거주자가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훨씬 작은 크기로 느낄 수 있는 원리입니다. 쿠션층이 있는 바닥 마감자재가 충격 전달 시간을 길게 하여 소음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Q 층간 소음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쿵쿵 뛰는 소리인데요. 바닥재로도 소음을 줄일 수 있나요?
소리잠 클린은 주거용 바닥재 중에서 가장 두꺼운 4.5㎜ 제품으로 경량충격음을 24dB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dB 차이는 사람이 느낄 때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사용자를 통해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많은 소음을 상당 부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소리잠' 을 선보이고 있고, 층간 소음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층간 차음성능이 더욱 뛰어난 바닥재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Q 그렇다면 바닥재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살펴야 할까요?
두께가 얇고 딱딱한 바닥재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께가 두꺼우면서 쿠션성이 있는 자재로 선정하되, 내구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쿠션성이 너무 과하면 눌림이나 찍힘 등에 의해 바닥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소리잠 클린'은 특수 재질의 Elastomer(탄성체)를 발포층에 적용해 쿠션성(충격 흡수 성능)과 소음 감소 기능이 좋고 복원력도 월등히 뛰어납니다. 특히 제품을 보호하는 투명 필름이 약 1㎜로 국내 제품 중 가장 튼튼한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릎에 가해지는 관절 부하량을 약 40%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Human Science Lab과의 산학연구 결과.)
Q 층간 소음을 고려해서 바닥재 시공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사실 한번 시공해서 가구를 놓고 살다 보면 바닥재를 교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쉽게 변형될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PE폼을 적용한 저가 놀이방 매트 등 20~30배 정도 발포된 제품은 변형에 약하며 치수안정재가 들어 있지 않아 난방이나 외력에 의해 쉽게 들뜨거나 변형이 옵니다. 또 소리잠 클린과 같은 고후도 제품은 시공 시 폭과 폭 간의 이음부 재단이 쉽지 않으므로 시공 교육을 제대로 이수한 전문 시공 기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_김민선(프리랜서) |
일러스트_김옥 | 자료 제공_LG하우시스 Z:IN(080-005-4000/www.z-in.com)
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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