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환경부가 나섰다. 콤롬비아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까지 하수도 분야에 총 52억불을 투자할 예정이고, 멕시코는 하수처리율이 매우 낙후돼 있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하수도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신흥 물 시장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우리 환경기업의 중남미 진출기회 확대를 위해 콜롬비아와 멕시코에 대표단(단장: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을 파견해 5월6일(콜롬비아)과 8일(멕시코)에 정부 고위급 환경협력 회의 및 '하수도 개선 종합계획(마스터플랜)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 및 마스터플랜 사업수행 기업 담당자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방문국 별로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 면담, 주요 지방정부 방문, 양국 상하수도 정책 및 프로젝트 세미나 등을 통해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수행기업들은 한국환경기술원과 함께 해당국 수행기관과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하수도 개선 종합계획 수립 추진방향과 현지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콜롬비아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이, 멕시코에는 포스코건설, 동호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행기업으로 참가했다.
또, 대표단은 고위급 환경협력회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자치지역환경청, 쿤디나마르카 주정부를 방문했다.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페르난데스 무스타파 두란 차관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 및 재정 지원을 요청하며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상하수도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과 자치지역환경청은 환경기술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입찰을 진행 중인 살리트레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총 사업비 4000억원 규모)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쿤디나마르카 주정부와는 성공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쿤디나마르카 주 지역 현장조사 지원과 상하수도 및 폐기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멕시코 연방수자원부 엔리케 렌도 국제협력단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이 2011년12월 한-멕시코 간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양국 간 실질적인 환경협력의 출발점으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에 대해 멕시코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07 1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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