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납부필증(이하 스티커) 판매에 들어갔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스티커 구입 방법조차 모르는 등 시행준비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행일인 다음달 1일까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 자체를 모르는 주민도 상당수 있어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청주시는 새롭게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정착을 위해 스티커 100만매를 제작, 지난 24일부터 새마을금고 및 지정판매소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일부 가게에서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시행 자체를 몰랐으며 종량제에 대해 알고 있는 몇몇 슈퍼마켓 및 편의점 업주는 스티커를 어떻게 구비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아예 스티커를 구비해 놓지도 않고, 구입방법도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편의점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스티커를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 일반에게 판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음식물쓰레기종량제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다.
슈퍼, 편의점 등 일반 점포는 새마을금고에서 스티커를 구매한 뒤 일반에 판매할 수 있으며 음식점 등도 새마을금고에서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단 개인은 직접 새마을금고에서 스티커를 구입할 수 없고 판매처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점포들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시행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흥덕구 주민 A씨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뭐냐"며 "나뿐만 아니라 주민 대다수가 제도 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를 시행하는 지역이 있다고 얼핏 듣긴 했지만 우리 지역에서도 시행되는지 몰랐다"며 "다음달 1일 시행이라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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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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