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원룸공사현장 ‘먼지·소음’ 환경규정 외면

㈜서우림종합건설은 청양군 벽천리 273-4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9층, 68세대 규모의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공사를 지난 6월에 착공,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곳 현장에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 등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오폐수와 비산먼지 등을 막기 위한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실제 현장엔 법에 따라 마땅히 설치돼야 할 세륜시설, 침사조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현장에서 발생한 오폐수가 인근 우수관으로 방류, 2차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더욱이 시공사 측은 공사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불법으로 점용하고 있으며, 인도 등에 컨테이너와 각종 공사자재가 무단으로 적치되어 있어 현장 인근 도로 통행 차량들과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임모(52) 씨는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요즘처럼 찜통더위에도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며 "새벽에도 공휴일에도 공사를 강행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