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 시장 쟁탈전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업계 1세대인 루펜, 한경희생활과학, 동양매직에 이어 매직카라와 스핀즈이노베이션이 차세대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7월 1일부터 공동주택 음식물 종량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업체간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의 후발주자인 매직카라와 스핀즈이노베이션의 추격이 매섭다.
기존 업체들이 '전기 먹는 하마' 논란 속에 냄새와 소음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에 이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면 승부에 나선 것이다.
매직카라는 분쇄건조방식의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인 '스마트카라'를 갖고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선 전기료를 낮추기 위해 음식물의 건조상태를 인식하는 절전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음식물의 양과 종류에 따라 처리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전기사용량을 대폭 줄인 것이다.
전기료 월 3000원 정도면 음식물쓰레기를 말끔히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용 에코필터를 통해 냄새 걱정을 완전히 해결했다는 평가다. 탈취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중복합활성탄을 배합한 것.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젖은 음식물을 완전 건조시킨 후 가루로 만들어버린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매직카라 관계자는 "주방 한쪽에 놓고 쓸 수 있는 외장형 제품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컬러부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음성 안내 기능으로 사용도 더욱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내장형(싱크대 일체형)으로는 세계 최초의 원심분리배출형 음식물처리기인 스핀즈가 주목받고 있다. 원심분리배출방식이란, 음식물쓰레기를 파쇄한 후 찌꺼기가 탈수부로 내려가면 모터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물과 찌꺼기를 깔끔하게 분리 배출하는 특허 기술이다.
현재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으며 표준형은 파쇄.탈수된 음식물찌꺼기가 수거함 속 위생백에, 고급형은 커피가루 형태로 건조되어 배출된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무필터.무카트리지 채용으로 주기적으로 소모품을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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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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