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청,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효과 커

10일 북구청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3억1800만원의 예산으로 200세대 이상의 아파트 22개소 2만24세대에 RFID(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방식의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장비를 설치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세대별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무게인 ㎏단위로 측정되며, 세대별 배출량만큼 수수료는 ㎏당 68원을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종전의 공동주택별 종량제에 비해 올해 3/4분기에는 400톤(2012년 1316t - 2013년 916t)이 배출돼 전년 동기 대비 30.4%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배출량이 줄어든 만큼 주민들이 부담해야할 수수료를 2945만원(세대별 평군 1470원)을 아끼는 동시에 구청이 주민의 세금으로 집행하는 처리예산 7200만원을 절감하게 됨은 물론 이산화탄소 692㎏를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사회적 비용(식량자원 가치) 16억원을 줄였다.

이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장비가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0년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민들은 11억 7800만원의 수수료를 아끼고 구청은 28억 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회적 비용 160억원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북구청은 올해 말까지 예산 2억58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아파트 21개소 1만3063세대를 추가로 세대별 종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황재관 구청장은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해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주민들의 수수료 부담 완화와 예산절감,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좋은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