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 공사 소음으로 '몸살'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공사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올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건설 등 공사를 벌인 대형 건설업체들은 환경부 기준치인 65㏈ 이상의 소음을 내 구로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플러스건설, 롯데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 등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아파트 등을 건설하다가 구로부터 1∼7차례 생활소음규제기준 초과 경고 등을 받고 300만∼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특히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건설하는 대우건설은 지난 3∼7월 생활소음규제기준 초과 경고를 3차례 받았으며 지난 9∼12월에는 소음진동발생행위 중지명령을 4차례 받았다.

"망치 소리 등 공사 소음 끊이지 않아…불만 증폭

플러스건설과 롯데건설 등은 지난 7월까지 구의 경고 사항을 바로잡은 상태다. 대우건설에는 현재까지 공사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푸르지오 월드마크 8단지의 한 입주민은 "푸르지오 공사현장에서 망치 소리, 쇠 파이프 부딪히는 소리 등 공사 소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송도 이곳저곳에서 계속되는 공사로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