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차의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 바람이 환경분야에도 불을 전망이다.
우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박근혜 정부 2년차로서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를 우리겨레에게 열어 드릴수 있게 되느냐, 없느냐 미래의 국운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이다”면서 “끊임없이 밀려올 파고들을 극복해 바람직한 환경정책을 가꾸어 나가려면 구성원 모두가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장관은 “제대로 된 환경정책은 경제와 환경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정책”이라며 “환경은 환경대로 더 잘 보전하면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GDP 창출을 촉진하는 환경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다양한 환경관련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새 정부의 철학을 잘 구현할 것을 환경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현 정부가 역점 추진중인 ‘비정상의 정상화’는 왜곡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 선진국가, 일류국가로 갈 수 있는 길을 놓자는 정책”이라고 설명한 뒤 “더 나아가면 ‘비효율의 효율’, ‘효과의 효과’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개념으로써 효율화, 효과화가 필요한 환경정책이나 제도를 찾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최대규모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의 이시진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고강도 개혁과 혁신’을 요구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가 공기업 및 공공기관 혁신의 원년이다. 환경공단 스스로가 개혁과 혁신의 선두로 나선다면 정부, 국민이 공간을 새롭게 보고,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 창립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올해는 업무전반과 경영적인 측면에서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신년화두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제시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송재용 사장은 공사 역점업무의 완벽한 수행을 꼽았다.
송 사장은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는 공사 창립이래 가장 어렵고도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립기한 연장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전임직원 모두가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립기한 연장 문제가 해결되면, 그동안 묵혀 두었던 과제들에 대한 강력한 추진을 요구했다.
송 사장은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을 건설하기 위한 SRF 본 사업부터 건설폐기물자원화사업, 기존 고화처리시설 대체사업 등 연내 줄줄이 착공해야 할 사업들이 산적하다”면서 “철저히준비해서 차질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기술개발관리와 환경산업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도전, 변화, 창조정신’ 강화를 역설했다.
윤 원장은 “올해는 어느해 보다도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며, 국내외 환경변화와 국민의 의견에 귀기울여 창조경제가 성과를 나타내고, 환경복지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일선에서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에는 환경분야 아이디어의 구체화부터 사업화까지 실현할 수 있는 창조경제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창조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줬다.
또한 “환경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기술혁신과 사업화 지원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산하기관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국민 환경서비스 강화와 조직 혁신 등을 중점으로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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