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기질·소음·악취관리 생활환경 개선사업 추진

울산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14년 대기질(미세먼지), 교통소음, 악취관리 등 3대 생활환경 분야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11년 3월 대기질을 2020년까지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세부시행계획(12개 전략, 50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매년 평가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 시행

연도별 대기오염도 추이를 보면 미세먼지는 감소추세이고 아황산가스는 2006년까지 감소하다가 2008년부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존은 증가추세이며 이산화질소는 보합세다.

오존 증가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의 대기 중 광화학반응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에 따른 다량의 일사량에 의해 광화학반응이 활발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 골자는 ▲저탄소 녹생 성장형 산업단지 조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장 관리 ▲중소사업장 질소산화물 저감사업 ▲대기소통을 감안한 건축 ▲대기정화를 위한 녹지조성 ▲대기측정망 운영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교통 환경 개선 ▲친환경자동차 보급 ▲폐열·폐자원 등 재활용 ▲환경기술 R&D ▲시민 녹색생활 실천 유도 등 전략에 따른 50개 시행계획이다.

시는 2008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아황산가스(환경기준 0.02ppm)는 0.008ppm에서 0.005ppm으로, 미세먼지(〃 50㎍/㎥)는 54㎍/㎥에서 40㎍/㎥으로, 오존(〃 0.06ppm)은 0.023ppm에서 0.022ppm으로, 이산화질소(〃 0.03ppm)는 0.024ppm에서 0.020ppm으로 개선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 시행

시는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각종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전개한다.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추이는 2008년 54㎍/㎥에서 2010년 48㎍/㎥, 2012년 46㎍/㎥으로 개선돼 오다가 지난해 부족한 강수량과 폭염으로 인한 대기확산 저해 등 열악한 기상여건과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47㎍/㎥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범은 자동차 매연과 도로변 등에 쌓여 있는 재비산 먼지.

시는 2013년도 미세먼지 저감사업으로, 경유 시내버스를 100%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는 등 82대(천연가스 79·전기 3)의 친환경자동차를 보급했다.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노후차량 조기폐차 등 497대의 저공해화사업을 벌였으며 중소기업 질소산화물 저감사업으로 저녹스버너 39대를 바꿨다.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 총 11대 운행 및 저감필터 4대를 부착했다. 초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흙운동장 먼지억제사업을 펼쳤다.

올해 천연가스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120대(천연가스 117, 전기 3) 이상을 보급하고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노후차량 조기폐차 등 480대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저녹스버너 교체(40대),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 추가 확보(4대), 흙운동장 먼지 억제(10개교) 등 사업을 이행하고 미세먼지 발생사업장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민관 합동으로 재비산 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예·경보제 시행

시는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올 2월부터 시행하는 환경부의 예·경보제와 연계해 미세먼지 영향을 사전 예방가능토록 한다.

특히 중국발 장거리이동오염물질(황사·미세먼지 등)로 인한 오염도 악화 때 시민 건강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보 발령 및 모바일 문자서비스한다.

문자전송서비스를 신청해 휴대폰을 통한 미세먼지예보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환경부(한국환경공단)가 운영하는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누리집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접속해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이용약관에 동의한다.

스마트폰 앱 '우리동네 대기질'을 통해서도 거주지역의 실시간 대기오염 정도를 알 수 있다.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황사마스크(입자 직경 0.04~1㎛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 가능)는 가까운 약국·편의점 등에서 구입하고 구입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황사방지용 인증제품 확인한다.

◇교통 및 층간소음 관리대책 시행

시는 올 상반기에 교통소음 관리지역을 추가로 지정한다. 현재 지정된 교통소음 관리지역은 중구 4곳(5.4㎞), 남구 4곳(5㎞), 동구 4곳(5.8㎞), 북구 1곳(4.5㎞), 울주군 1곳(0.7㎞)이다.

시는 증가되는 교통량으로 인한 주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 북부순환도로와 북구 산업로를 추가지정키로 하고 관할 구청과 검토 중이다.

소음·진동관리법엔 교통소음 관리기준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으면 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관리지역을 통행하는 자동차 운행자에게 도로교통법에 따른 속도 제한·우회 등 필요한 조치해 줄 것을 지방경찰청장에게 요청할 수 있다.

관리지역에서 교통소음이 관리기준을 초과해 생활환경이 침해된다고 인정되면 방음시설도 설치할 수 있다.

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소음지도'를 제작한다.

소음지도는 교통 소음량을 등음선이나 색을 이용해 시각화한 지도다. 향후 도시발전과 차량 증가로 인한 소음영향 권역을 예측하고 도시 및 건축계획, 도로건설 등에 반영 또는 교통소음 저감대책 강구 등 사전예방적인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한다.

시는 동절기에 빈발하는 층간소음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구군 등으로 내려보냈다. 공동주택 입주민들은 층간소음 생활규칙을 이행해야 하고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해결토록 하고 있다.

환경부(한국환경공단)가 운영하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국가소음정보시스템 1661-2642)를 이용해 전문가 상담 및 현장 소음측정 등 협조 받을 수 있다. 분쟁이 심화되면 시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또는 구군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시는 구군 및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와 함께 홍보전략을 세워 층간소음 민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

시는 올 상반기에 악취관리지역을 추가로 지정한다. 현재까지 지정된 악취관리지역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4627만1000㎡(2005. 3. 17), 온산 국가산업단지 2465만9000㎡(2005. 3. 17),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1476-1 7587㎡(2009. 9. 2),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산405-3 2131㎡(2009. 9. 2)이다.

추가지정할 장소(2개)는 울주군 삼동면 암리2길 98 일원(조일리 1056-2 및 1056-4).

폐기물(음식물)처리와 가축분뇨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 생활불편이 많은 곳이다. 의견수렴(완료), 최종 심사를 거쳐 지정고시된다.

악취관리법엔 악취민원이 지속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관리지역에선 악취방지계획 수립 및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가 의무화되고 행정처분 기준이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