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실무 전문가들이 층간소음 분쟁 현장을 방문해 민원별 맞춤 상담을 해주는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을 이달 중으로 위촉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컨설팅단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분야별 전문가’ 팀과 ‘실무 전문가’ 팀으로 나눠지며, 각 팀에 10명씩 참여한다.
먼저 건축·환경공학 교수를 비롯해 소음측정 전문가, 소음·진동 연구기관 등 10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은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한 아파트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실무 전문가’ 팀의 경우 해결하기 어려운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민원 발생 현장에서 직접 상담을 통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으로, 서울시 퇴직 공무원 5명과 마을공동체 활동가 5명 등이 참여한다.
특히 실무 전문가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스스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주민조정위원회’를 결성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조정위원회가 결성되면 동별 대표, 부녀회, 경로회, 관리소장 등 5명이 참여해 층간소음 문제만을 놓고 집중적으로 회의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컨설팅단 중재로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환경부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안내할 계획이며, 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주택법의 ‘층간소음 관리기준’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4월부터 컨설팅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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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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