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이달의 신기술

머니투데이

'이달의 신기술'로 지정된 지반보강 '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시스템' 실제 모습.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반보강 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시스템 △철도교량 신축이음장치 △무선 계측관리시스템 △터널구간 콘크리트시공 기술 등 4건의 기술을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토목이나 건축현장의 지반보강을 위해 펌프를 이용한 그라우트(시멘트, 모르타르 등) 주입 방식은 사람에 의해 주입량이나 압력을 제어해 주입량 부족·과다 등으로 지반에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현대건설이 개발한 '펌프제어에 의한 인텔리전트 멀티 그라우팅(IMG) 시스템'은 그라우팅 압력과 유량을 시스템에 의해 일정하게 제어해 준다. 터널·댐·해저터널 등 국내·외 대규모 지반보강시 우수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철도교량 위에 시공되는 슬래브 보호콘크리트에 신축이음 레일을 일체로 시공하는 철도교량용 신축이음장치도 신기술로 선정됐다. 이 신기술은 별도의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 없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교량의 내구연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하층 공사를 위해 설치하는 흙막이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전송해 주는 무선원격 계측관리 시스템과 철도 궤도공사시 레미콘 차량 대신 포크레인과 호퍼카(콘크리트 운반장치)를 이용한 시공기술도 신기술로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 1월 신기술 하도급계약시 기술사용료(공사비의 3.5~8.5%)가 보장되도록 계약예규를 개정했다"며 "공사·설계용역 등의 입찰 평가기준에 신기술 활용 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