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리 포사격장 소음 우려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곳 포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생활환경 소음 최대 기준치인 75dB(데시벨)보다 훨씬 초과하는 101dB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곳의 인근에 거주하는 갈말읍 문혜리 일대 주민들은 수십년간 소음피해 노출로 심각한 피해를 받아 온 것이 공식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피해방지책이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지내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들어 불편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포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포사격때 유발되는 소음이 워낙 커 생활에 불편이 크고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하며 포사격장 인근의 43번 국도를 지날 경우 포사격 굉음에 놀라 운전대를 놓을 뻔한 위험한 상황을 한 두번 경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근 관련 군부대에서 주민 보상차원에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혜리 지역에 150세대 규모의 군 관사를 신축한다고 밝혔지만 포사격장 소음 민원과 상쇄될 정도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군 관사가 완공되더라도 상경기 활성화 효과는 일부 상가지역에 국한될 뿐 일반 주민들을 위한 직접 보상은 아니어서 수십년간 피해를 감수해온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