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충북지방경찰청 6층 정보과 회의실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언뜻 해마다 열리는 승진시험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참가자 얼굴에는 비장함까지 엿보였다.
이날 때 아닌 승부욕 열기로 회의실를 가득 메운 이들은 다름 아닌 충북지방경찰청 소음측정 요원들이다. 소음측정 요원은 집회현장에서 확성기나 꽹가리 등의 각종 집회소음을 측정한 뒤 소음기준에 적용해 제재를 하는 등 집회현장의 소음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충북경찰의 소음측정요원은 모두 25명인데, 경진대회에는 각 경찰서를 대표 12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22일부터 적용되는 집시법 시행령의 소음기준 강화(기타 지역 주간: 80→75dB, 야간:70→65dB)에 대한 숙지 상태와 상황 대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객관식 문제풀이(50%)와 실기 보고대회(50%)로 이뤄진 대회에서 청주 흥덕경찰서 장인환 경위 장인환가 1위를 차지했고 영동경찰서 장준원 경사가 2위에, 단양경찰서 김국수 경위가 3위에 올랐다. 이날 참가자들은 '집회소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체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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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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