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 2011년 개신오거리 교차로의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서 충북도내 교통사고 발생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교차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시 예산 199억 원, LH 82억 원 등 총 281억 원을 들여 길이 740m, 4차로의 개신고가차도를 2010년 11월 신설했다.
당시 시가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인근 주민들은 고가차도가 결빙위험이 높고 고가도로를 설치하면 높은 담장이 생기는 것과 같아 주변 상가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지하차도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반대에도 시는 당초 계획대로 고가차도를 건설을 추진했으며 준공 이후 인근 고시촌과 원룸 등의 주민들은 차량 통과로 인한 소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실제로 청주시가 지난 해 측정한 소음도 측정결과 주간의 경우 72dB, 야간에는 65dB으로 측정돼 소음 허용기준인 주간 65dB, 야간 55dB을 모두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년 1회씩 조사하고 있는 교통량 조사에서도 오전, 낮, 오후시간 중 피크시간대에 각각 3800~4800대가 개신고가차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 대부분이 규정속도인 시속 60㎞를 무시하고 시속 80~100㎞로 달리고 있어 사고 위험마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산남동 방향으로 개신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인 수곡삼거리에서는 주말이면 산남동 방향에서 사창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들이 인근 웨딩홀로 진입하기 위해 불법 좌회전을 일삼으면서 개신고가차도를 빠져나온 차량들과 충돌할 뻔한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승훈 시장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 선거공약으로 개신고가차도의 소음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6억 4000만 원을 들여 현재 3m로 설치된 방음벽과 방음터널 380m 구간의 높이를 5m로 높이고 사창사거리 방면으로 가는 차량의 과속을 막기 위한 과속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소음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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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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