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 “층간소음 항의보다는 중재요청 하세요”

서울시가 추석연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추석연휴에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막기 위해 ‘층간소음 해결가이드’ 6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가족이 한곳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민속놀이 등 많은 활동을 하는 명절 연휴 기간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2013년 설 연휴에는 서울에서 명절을 맞아 부모를 만나러 온 30대 형제가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과 다투다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마련한 해결가이드에 따르면 위층에서는 가족행사나 친척모임 등을 미리 아래층에 알리고 양해를 구하면 좋다. 또 가족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에는 매트나 카펫을 깔아두고 방문이나 현관문 등을 쾅쾅 닫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래층에서는 소음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천장을 치면서 보복 소음을 내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하며 위층의 소음이 심하면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보다는 관리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소음측정 전문가와 갈등조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층간소음 전문컨설팅단과 층간소음상담실(2133-7298)을 운영해 층간소음에 대한 기술적 자문과 예방교육, 갈등 중재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층간소음 전문기관인 주거문화개선연구소(031-238-4591)나 공동주택 생활소음관리협회(031-245-4593)에 민원을 신청하면 좀 더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