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주파소음, 정말 위험한가?(1) - 에코피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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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층간소음 저주파소음, 정말 위험한가?(1)

최근 공동주택내에서 발생되는 층간소음의 주원인인 아이들 뛰는 소음, 어른 걷는 소음이 모두 공통적으로 저주파소음이기 때문에 인체에 큰 악영향을 준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과연 저주파소음이 우리 인체에 정말 위험한 것일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필자는 층간소음에 한해서는 저주파소음은 그 특성으로 인해 인체에 분명히 좋은 영향보다는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된다. 먼저 이러한 저주파소음이 우리 인체에 전달되는 경로를 한번 살펴보자. 저주파 소음이 발생해 우리에게 전달될 때 귀의 고막은 진동하지 않지만 몸은 진동한다.
 
예를 들어 자기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평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귓속 고막의 진동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진동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듣는 자기 목소리는 일단 입밖으로 나와 공기를 타고 다시 자기 귓속 고막을 진동시키고 성대의 진동은 머릿속으로 이어져 두개골을 울리고 다시 청소골과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즉, 내가 듣는 내 목소리는 몸의 진동과 몸 밖으로 나온 음의 진동이 섞여 들리는 것이다. 음원에서 발생한 저주파 소음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영역이라 고막을 떨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명 현상에 의해 몸전체와 두개골까지 진동시켜 귓속 청소골까지 전달된다. 즉 고막이 일반적인 소리를 감지하는 1차 단계만 생략될뿐 청소골부터 이후의 과정은 독같이 진행된다.

따라서 뇌는 높은dB(데시벨)의 저주파 소음, 즉 스트레스로 인식해 부신피질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중 코르티코스테론, 부신 수질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작용하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도록 명령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학습능력 향상 효과 있지만 장기간 노출땐 악영향 우려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몰아친 지진해일(쓰나미) 당시 코끼리의 쓰나미 예지 능력이 화제가 됐다.

쓰나미가 닥치기 전에 코끼리들은 이미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곧 산 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코끼리들은 어떻게 쓰나미를 인지한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코끼리는 사람들이 잘 듣지 못하는 저주파 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흔히 소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인 20~20,000㎐(헤르츠) 대역을 뜻한다. 사람의 귀의 특성상 저주파수 대역으로 갈수록 잘 듣지 못한다.

특히 20㎐ 미만의 주파수 대역은 초저주파(infra-sound)로 구분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소음을 보면 전기톱으로 쇠를 자를 때 나는 소음이 4,000~6,000㎐정도며, 자동차 통과시 1,000~2,000㎐, 철도차량 통과시는 100㎐ 정도다. 10㎐의 초저주파는 대형송풍기나 공기압축기에서 발생한다. 주파수 소음에 대해 신체는 반응을 한다.

대형 스피커폰 앞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 등이다. 현재 문제가 되는 저주파 소음은 대개 200㎐ 이하다. 저주파 소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현재의 기술로 일반적인 고주파수 소음은 흡음제등을 사용해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지가 어려운 저주파소음이 소음분쟁의 쟁점이 된다. 독일ㆍ덴마크ㆍ스웨덴ㆍ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90년 후반에 저주파 소음 측정방법 및 평가에 대한 지침서를 마련했고 일본은 30여년 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2001년부터 전국적인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소음이 대부분이지만 전혀 의식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소음에 노출되어 피로감이나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소음의 주범은 저주파소음이며, 저주파 소음에 의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 다양한 소음 발생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KTX와 전국의 지하철, 고속버스, 시내버스 등 교통수단에서 록밴드나 착암기에서 발생하는 정도의 큰 소음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교통수단이 아니더라도 모터, 펌프, 컴프레서를 활용한 기계설비, 진공청소기(63dB), 세탁기(53-74dB), 냉장고(71dB) 등의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저주파 소음원은 매우 많다.

일본과 독일, 덴마크, 미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저주파 소음은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삶의 질에 대한 국민의 요구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차 사회문제로 발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태아나 임산부 및 장․노년층이 저주파 소음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더욱 위험하다는 점에서 급속하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가이드라인 및 규제 구축은 필수적이다.



차상곤 박사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
-사) 공동주택 생활소음관리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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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sm@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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