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폭행)로 탈북자 김모(22)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5일 저녁 6시50분쯤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래층에 사는 박모(40대 초반)씨가 시끄럽게 하는 것에 항의하며 흉기를 들고 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씨에게 바로 제압당했지만, 박씨 얼굴에 침을 뱉는 등 저항하기도 했다. 김씨는 박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12년 한국에 들어와 혼자 생활해 왔으며 전과는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지만 경찰은 망상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은 "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파트 자체에 주택법에 의거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층간소음 운영규칙을 제정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성급한 해결을 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층간소음의 해결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 말했다.
현재 공동주택 관리규약에는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구성, 층간소음 운영규칙 제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잘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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