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인근에서 위치해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준공업지역의 소음ㆍ악취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손잡고 합동점검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가양1동ㆍ등촌1동ㆍ염창동 준공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녹색강서환경감시단 등 환경단체가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유해물질 배출과 방지시설 운영 실태, 소음ㆍ악취ㆍ분진 발생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주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구의 인력 문제,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행정지도 위주로 점검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담당공무원과 함께 단속에 나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실시한다.
점검 후에는 자체 평가회의를 거쳐 개선사항을 마련하고 적발된 불법행위는 다음 점검에 반영해 지적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가양1동ㆍ등촌1동ㆍ염창동대의 준공업지역은 자동차 정비공장이 밀집돼 각종 소음과 악취, 불법주차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박사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향후 어떠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소음과 악취 피해는 각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측정을 통해 그 결과를 판단하기 보다는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개선을 요구한다면 향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