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보복 스피커', 이대로 괜찮은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보복 스피커의 사용 후기와 네티즌들의 반응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윗집 아이들이 뛰는 소리에 잠 못 들어 하는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용 후기의 조회수는 무려 5만을 육박한다. 댓글도 수백 개나 달렸다.

이웃간 층간소음 분쟁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뚜렷한 해결방법이 없는 관계로 피해자들이 복수방법으로 선택하는 갖가지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한 피해자는 "층간소음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윗층도 내가 얼마나 힘든지 당해봐야 심정을 알 것이다. 천장을 쳐서 나의 괴로움을 이렇게나마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소 말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은 "층간소음 피해자에게는 생존의 문제이다. 이렇다 보니 보복 스피커가 더 강력하게 등장한 것이다. 현재 아파트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민원을 해결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민원인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