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광주 야구장 소음 피해 소송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광주지법에서 KIA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인근 주민 732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양측이 감정 방법과 기간, 횟수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에서는 감정에 대해 공정성 등의 부분을 조율해 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야구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야구장에서 발생한 소음 측정하는 방법으로 창문을 열고 건물 밖에서 측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시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소음 측정을 창문을 열고 거실에서 측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소음을 측정하는 장소도 많이 하자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횟수도 많이 측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야구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 2일 오전 11시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장 개장한 후에 시와 기아 구단에 소음 등 야구장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민원을 거듭 제기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소장을 접수했다.
소장에는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 구단을 상대로 원고 1명에 10만원씩의 위자료를 청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책위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민근 변호사는 KIA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인근에 사는 아파트 입주민 340세대 중 246세대(732명)를 원고로 해 소장을 냈다.
주거문화개선 연구소 관계자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야구장 소음관련 소송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확산이 될 수 있다. 또한 야구장을 이전하지 않는 한 생활소음 피해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야구단측에서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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