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이수로 부각되었던 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기존 김해공항에 대한 또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이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결성됐던 밀양신공항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건설 대신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음 고도제한 피해에 대비해 김해시민대책위원회로 전환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항공소음피해, 축산피해, 산지절개로 인한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김해시민들이 반대하는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행스러운 결정"이라면서 "하지만 김해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밀양에 신공항이 건설되지 않는 것으로 관련문제가 모두 해소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명분을 뒷받침해주는 당위성에는 김해공항의 수요가 2023년에는 1678만 명으로 포함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 방안은 결국 늘어나는 항공수요로 인해 김해시민들이 받고 있는 항공소음과 환경피해를 더욱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를 위해 김해시와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정도 분석,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민관 TF팀 구성,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원회 참여 단체는 김해YMCA, 김해 YWCA, 김해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여성복지회관,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생명나눔재단, 우리동네사람들, 자연과사람들, 더불어민주당 김형수시의원, 새누리당 옥영숙시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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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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