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K-2 전투기소음 소송 '이중수임료 분쟁' 해결 가닥 잡아..

대구 동구 지연이자반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수만, 이하 비대위)는 10일 변호사 수임료 문제와 관련, 동구청에서 회의를 연 뒤 "비대위와 변호사간의 합의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합의에 동의하기로 한 것은 무엇 보다 소송의 남발과 압류 등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을 막고 원활한 재판으로 주민들의 신속한 권리 구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최모 변호사와의 주요 합의내용에 대해 "최 변호사에 소송은 맡긴 뒤 권모 변호사로 옮기면서 이중 수임문제가 발생한 주민은 2만여명"이라며 "'공동소송대리인'이라는 방법으로 양측 변호사의 수임료를 일원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승소금액의 16.5%를 수임료로 정했으며, 전체 승소금액의 11%를 최 변호사의 몫으로, 나머지 5.5%를 권 변호사가 나눠 갖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