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건축 아파트 공사 제동- 소음심각

성남시 수정구는 태평동 건우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7일간 소음발생행위 중지명령 행정처분을 했다고 3일 밝혔다.

건우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503가구 규모로,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장은 굴착용 중장비와 토사 운반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근 주민들과 사찰에서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부터 올해 1월2일, 13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소음을 측정한 결과 소음·진동관리법상 생활소음 규제기준치를 초과해 과태료 부과와 함께 소음저감대책 추진을 명령했다.

소음·진동관리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공사장 주간 소음 규제기준은 65㏈로, 3차례 모두 이를 초과했다.

구는 지난 1월25일 4차 소음측정에서 68㏈이 나오자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하고, 30일부터 2월5일까지 7일간 소음발생행위 중지명령을 시공사에 통보했다.

시공사 측은 소음이 발생하는 중장비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7일간 사실상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

구는 시공사 측에 소음저감 대책을 담은 이행보고서 제출도 요구한 상태다. 에어방음벽 추가 설치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