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관내 각종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자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사장 내 소음뿐 아니라 비산먼지 피해까지 관리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것은 송파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다.
조례에는 공사장에 소음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소음도를 상시 측정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파구 내 주택재개발사업·주거환경개선사업·주택재건축사업 공사장 등 300세대 이상 또는 부지면적 1만㎡ 이상 공사장에서 소음 측정이 의무화된다.
콘크리트 펌프, 굴착기, 다짐기 등 특정장비를 사용하는 공사장의 경우 생활소음기준치(주거지역의 경우 주간 65㏈)보다 더 높은 소음 발생시 장비사용제한 명령을 내린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장의 경우 시공사는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에 대비해 공사장 내 차량통행 도로를 우선 포장해야 한다.
도로 토사유출과 출입차량 세륜·세차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사장 출입구에 먼지관리 전담요원 배치도 의무화된다.
이외에 도시가스 공사와 상·하수도 공사 시 관계기관과 협조해 가급적 동시에 진행하고 공사장 주변을 수시로 물청소해 먼지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구는 조례 제정을 계기로 민원 발생 공사장에서 우선적으로 소음 측정·지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관련 조례 홍보를 통해 시공사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구는 "현재 문정·위례 지역 등 전체 면적의 ⅓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에 대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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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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