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층간소음 해결하기 위해 망치들고 윗집 찾아가 범행

서울 구로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윗집 현관문 앞에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40) 씨를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께 같은 아파트 위층으로 찾아가 현관문 옆 시멘트 벽을 망치로 두드리며 이웃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윗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자 이웃에 겁을 주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윗집 주민을 협박했지만 실제 폭행은 이뤄지지 않아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박사는 "층간소음은 당사자들이 쉽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반드시 아파트의 경우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나 관리소, 빌라 등 관리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지자체에 연락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