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세먼지·소음 줄이려…적극지원

청와대는 5일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방송중계용 전력공급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들이 청와대 방송중계시 사용 중인 디젤발전차로 청와대 주변에 미세먼지와 소음, 교통혼잡
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내 전력시설에서 디젤발전차를 대체한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이같은
혼란을 정리하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디젤발전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동식 디젤발전기 300kW를 기준으로 한 달에 4시간 가동 가정)인 미세먼지 6kg, 황산화물 135kg, 질소산화물 212kg, 이산화탄소 1t(이상 연간) 등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디젤발전기 가동시 발생하는 70db(전화벨 소리 수준)에 가까운 소음공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전기공급방법 개선시 소음이 50db 이하(조용한 사무실)로 감소하고 방송중계시 청와대 인근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왔으며 이에 발맞춰 청와대에서도 △친환경 차량 도입 △1회 용품 줄이기 실천 △전기절감형 LED 사용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청와대 내 친환경차량은 총 56대(수소차 8대·전기차 14대·하이브리드 34대)이고 청와대 주변 민원주차시설 등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총 12곳 설치됐다.

또 1회 용품을 줄이기 위해 종이컵 대신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 1회 용품 구매·비치 금지,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사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 제거기 사용, 청와대 관람객에게 페트병 물을 지급하는 대신 관람객 쉼터에 식수대 설치 등이 진행된 바 있다.

아울러 사무실과 집무실 등의 전등을 전기절감형 LED로 교체함으로써 전기소모량은 21% 감소하는 대신 밝기는 56% 증가한 근무환경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