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문제로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에게 욕설하며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휘두른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최상수)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25일 오후 6시 30분께 대전 중구의 한 빌라 계단에서 피해자 B(41·여)씨를 마주치자 순간 격분, 욕설하며 들고 있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들어 B씨의 옆구리를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각 장애 1급을 앓고 있던 A씨는 B씨와 평소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다툼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마주치자 욕설하며 자신의 지팡이로 수차례 찌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다만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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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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