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피해를 봤다며 위층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부천시 원종동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3층 이웃집을 찾아가 고함을 지르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층 지상 주차장에서 지나가던 50대 주민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3층 이웃집이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향해 흉기를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1층 지상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3층 이웃집과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층간소음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3∼4일 전 해당 아파트 2층으로 이사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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