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임산부를 폭행한 60대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신상렬 부장판사)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3)씨에게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4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임신 7개월차의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는 B씨에게 "얘기 좀 하자"고 말을 걸었으나 B씨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쳐가려 했다는 이유로 B씨의 어깨를 손으로 밀치며 1회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피해자가 사건 당시 임산부였던 점, 피고인이 지난 2020년에도 폭행과 상해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 있는 점"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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