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 흉기 휘둘러 이웃 다치게 한 60대 '집유'

평소 층간소음 갈등을 겪던 이웃을 흉기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혜원 판사)은 지난 22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68)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8일경 본인이 거주중인 서울 노원구 아파트의 1층에서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온 이웃 B씨를 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였으며 반성하고 있는 점,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피해자와 말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에게 금전적인 배상을 하고 합의하여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등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