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을 항의하러 찾아온 이웃의 얼굴에 입을 맞춘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인형준)은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삼단봉을 휘두른 20대 남성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8월 11일 새벽 3시경 서울 노원구의 한 고시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자 고함을 지르며 B씨를 쫓아갔다.
그러자 B씨는 방에서 길이 65cm짜리 삼단봉을 들고 나와 수차례 휘둘러 A씨의 머리 등을 가격했다.
B씨에게 맞은 A씨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계속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을 참지 못한 B씨가 A씨의 방으로 찾아가자 A씨는 갑자기 문을 열고 나와 B씨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B씨는 격분하여 또다시 A씨에게 삼단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죄로 복역 후 2019년 6월에 출소한 바 있는 A씨는 출소 이후 해당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다.
A씨는 출소 후 편의점 직원이나 고시원 이웃 등 6명에 달하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죄로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B씨에 대해서는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지만 다소 참작할 점이 있고,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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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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