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중국 상해에서 바닥재 박람회가 열렸다.
2012년 3월 27일 부터 29일까지 상해 푸동 신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에는 126,000평방미터 규모로 40여개국 1,100개 국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20여 개 바닥재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인 LS전선(주)(이하 LS전선)는 층간소음을 차단할 차음성이 뛰어난 바닥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과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내 소음을 차단하는 층간차음재, 항균고무로 된 바닥재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도 아파트와 같은 대형 공동주택이 많아졌고 경제 성장으로 주택의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과 같은 케이블 제조회사가 바닥차음재 개발이 가능한 것은 케이블의 피복을 만드는 기술인 컴파운딩 기술의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컴파운딩이란 두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결합해 산업용 소재로 가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고무, 합성수지 등 배합 비율과 열처리 등의 기술에 따라 다양한 성질의 화학물질이 만들어진다. 이런 까닭에 제조공법은 기업의 기밀 사항이다.
특히 `합성고무` 컴파운딩은 케이블이나 전선에 사용되는 피복 기술로서 구리선에 절연체를 덮어 외부는 부도 체화하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LS전선 측은 "케이블 콤파운딩 기술 노하우를 응용해 고기능 바닥재에 적합한 제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바닥재에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합성고무 등 다양한 물질을 합성, 그 합성된 물질의 장점만을 종합했다.
현재, 바닥재 시장은 세계적으로 약 6조 원 규모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세계 굴지의 케이블 회사들은 시장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바닥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있는 국내업체들도 이런 추세를 따라 속속 바닥재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LS전선도 기능성 바닥재를 선보이며 그 기술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예로, 지난 4월 LS전선이 선보인 바닥재 제품 중 친환경 바닥재인 소프트롱과 항균고무 바닥재 세이프플랜 등이 미국 환경 인증인 플로어스코어(FloorScore) 인증 및 CPSIA(소비자제품안전증명)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LS전선은 신성장동력으로 산업용 합성고무 등 소재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사측의 비젼발표후 1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지난 4월 친환경 바닥재 소프트롱, 항균고무 바닥재 세이프플랜 등 LS전선이 선보인 바닥재 제품은 미국 환경 인증인 플로어스코어(FloorScore) 인증 및 CPSIA(소비자제품안전증명)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런 인증을 받게 되면 미국을 비롯해 유럽시장 진입이 손쉬워지게 된다.
LS전선 측은 "회사가 생산한 바닥재는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합성수지를 컴파운딩하지 않았음에도 탄성과 기능 및 소음 방지 등 장점만을 살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또한, `층간차음재` 역시 콤파운딩 기술 개발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콤파운딩 기술로 만들어진 이 차음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스티로폼을 합성해 외부 소음을 20분의 1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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