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소음문제대책 시급

최근 철도소음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지상 통과 구간에선 소음과 사고 위험 등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주택지역의 민원인들은 아파트와 주택가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수인선 연수구 구간(송도역~원인재역) 중 약 4㎞
구간에 대한 방음벽등 구첵적인 방음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방음벽 대신 방음터널 설치를 통해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소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방음터널은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예산 확보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모두 52.8㎞이며 이 중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인천시 송도역 구간(13.1㎞)이 오는 30일 먼저 개통한다. 수인선 개통을 앞두고 철도시설공단은 궤도, 운영 건물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현재 열차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교통영향평가 당시의 소음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으며, 정식 개통 뒤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원인들은 이러한 철도시설공단의 소음측정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향후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대 이상우 교수는 " 철도소음의 측정은 1시간동안 의무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라 실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지역 주민들은 29일 집회를 열어 수인선 개통에 따른 피해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