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층간소음 전문상담 적극 나서

부산시 환경분쟁 상담신청 중 48%가 층간소음으로 확인되는 등 시민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음에 따라 부산시는 층간소음 측정서비스 제공 및 전문상담 실시 등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시는 소음·진동 컨설팅 전문연구소인 ‘주거문화개선연구소(소장 차상곤, 경기도 수원소재)’와 함께 8월 8일부터 9일까지 남구 메트로시티 아파트와 해운대구 세명그린타워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측정 및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 주민 설명회를 실시하기 전에 입주자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사전 설명회로 진행되었으며, 추후 1차 주민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상곤 소장은 “층간소음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입주민 설명회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의 심각성과 저감방법을 알리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층간소음 간담회 겸 설명회로 진행된 9일은 층간소음의 정의 및 영향, 피해자의 경향, 법적기준, 분석결과, 대처방법(공동주택 관리규약)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부산시는 층간소음 민원 접수창구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 접수 시 피해 유형 등을 따져 필요시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층간소음을 측정하는 등 발생원인을 진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층, 아래층, 관리사무소 등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개별면담 또는 상호면담을 실시해 서로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층간소음은 주간 55db(A), 야간 45db(A)을 기준으로 하며, 뛰는 소리, 걷는 소리, 탁자 등 끄는 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규약 상 자율적 해결이 원칙이나 이웃간의 감정이 나빠져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 환경분쟁위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거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층간소음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층간소음 관련 분쟁의 효과적 예방과 이에 따른 합리적인 조정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피아뉴스 /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