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18대 국회에서 무산된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 병)은 4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군공항 재배치 및 소음피해 차기정부 논의 방향'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축사자로 나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18대 국회에서도 논의를 상당히 깊이 했다"면서 "군 공항 재배치 문제는 이러한 정책세미나를 통하여 미리 의논해놓고 차기 정부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대선에 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정기국회 중에 군 공항 재배치 관련 법을 통과시킬 것”이라며“군 공항 소음 피해 관련 법도 기재부 등과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서 이종필 전국군용비행장피해주민연합회 부회장은 소음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전하고 향후 정책적으로 소음피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한구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큰 틀에서 군 공항의 이전에 동의하지만 비용적인 측면도 고려를 해야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각 군 공항 이전법률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진태 예비역 중장은 군 공항은 반드시 이전되어야 하며 정략을 떠나 진정으로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정치권의 노력을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책 세미나를 통하여 공군의 전략적 재배치를 통한 군 공항 이전문제를 새누리당 대선공약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책 세미나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유승민 국회국방위원장, 배은희 새누리당 수원(을) 당협위원장,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정)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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