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입주민 스스로 관리하기 위한 '층간소음 관리규약'안이 부산에서도 만들어졌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세명그린타워은 13일 환경부와 부산시 및 주거문화개선연구소와 함께 부산 층간소음 관리 시범단지로 지난 3개월동안 지정·운영되다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다. 이는 국내에서는 세번째이며 부산시에서는 첫번째다.
환경부와 부산시 및 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지난 8월부터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 209세대인 세명그린타워아파트를 층간소음 시범운영 아파트로 지정해 운영해왔다.
층간소음은 2012년 상반기 부산시 환경분쟁 상담신청 중 48%가 층간소음이 차지했을 정도로 주거문화 가운데 가장 큰 문제거리였다. 부산시와 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세명그린타워의 층간소음 관리규약안을 만드는 동안 층간소음 민원 접수창구를 설치 운영했으며, 민원 접수 시 피해 유형 등을 따져 필요시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상담을 갖기도 했다.
세명그린타워와 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층간소음으로 불편해 하는 위층, 아래층, 관리사무소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개별면담 또는 상호면담 및 설문조사를 갖고 서로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거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층간소음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에서 처음으로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줄이는 관리규약을 제정하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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