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소비자고발 방송예정, 일부 유아용 매트는 발암물질과 층간소음에 취약

얼마전 소비자고발에서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좀더 명확한 전문가에 의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유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경남의 한 주부는 "일부 매트가 아이들의 건강에 나쁘다는 말만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대부분의 매트가 발암물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 놀이방에 않 보낼수도 없고, 층간소음 때문에 집안에 설치하지 않을 수도 없다.'고 하소연 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무독성을 강조하며 아기들이 물고 빨아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고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했다. 딱히 제품 구입 전에 유해물질 검출 테스트를 해 볼 수 없는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업체의 상술에 당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 업체들 중에는 관련 문의 글이 올라오면 비공개게시판으로 이동시키거나, 운영하던 커뮤니티를 폐쇄하는 등 소비자의 눈과 귀를 막아 더욱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매트 관련 업체들이 놀이방 매트의 유해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갖가지 노력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소비자에게 제품 제조 방법이나 실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사전에 제공되지 않고, 실험 전문 인력이 아닌 매트 업체의 일반 직원이 방문해서 실시하는 실험이어서 100% 신뢰성을 갖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업체에서 방문하여 실시하는 실험은 암모니아 검출에 국한되기 때문에 다른 유해 물질이 나오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것도 큰 문제이다.

화학 소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트의 외장재로 쓰이는 PU는 가장 안전한 소재에 속하지만, PU 제조과정에서 화학 물질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제품에 남아있는 화학 물질들을 별도로 제거하는 공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공정이 없는 경우에는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제품에 남아있던 유해물질들이 배출될 수 밖에 없다. 내장재로 쓰이는 화학가교PE폼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한, 주거문화개선연구소의 차상곤 소장은 "매트는 층간소음을 일부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효과는 없다. 따라서 유해물질이 적다고 밝혀진 제품을 매트의 두께에 상관없이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소비자 고발은 향후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발암물질의 생성정도와 층간소음의 저감효과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