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 높아… 방역 '비상'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고 있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찰 검사 결과 고병원성의 전 단계인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검출 비율이 3.8배 높아졌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저병원성 AI에는 폐사율 90%의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쉬운 인자들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인도네시아(2012. 10. 14), 호주(2012. 11. 9)로부터 야생철새가 3~4월경 우리나라로 유입(일명: 여름철새)이 예상돼 방역당국에 긴장감이 나돈다.

이에 방역당국은 야생 철새의 분변 검사를 30% 늘리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입되는 야생철새의 분변 및 폐사체 검사를 약 33% 늘려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AI 특별방역대책기간

고병원성 AI는 감염된 분변 1g이 닭과 오리 100만 마리를 폐사시킬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농림부 관계자는 "매주 1회 이상 농장 소독, 축사 간 이동 시 신발 갈아 신기, 외부인이나 차량의 출입통제 및 가금 농장주의 철새 도래지 출입자제 등 농가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