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SK등 폐기물매립의혹 시행사 고발

경기 평택시는 미군기지(K-6) 이전공사를 시행하는 SK와 대우, GS 등 3개 건설사를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로 16일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장에서 이들 시행사가 2009~2010년 사업장에서 발생한 건설 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임목)을 사토매립과정에서 불법 매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14일부터 올 1월11일까지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팽성읍 동창리와 오성면 신리 등 19곳(22필지)의 시굴 결과를 고발장에 첨부했다.

시굴결과에서는 SK와 대우, GS건설사가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심지역 12곳에서 임목폐기물과 폐콘크리트, 철조망, 사각보도블럭, 파이프 등이 발견됐다.

평택시는 고발 이후에도 사토 처리업자가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제보한 지역에 대해 2월 말까지 땅을 뚫어 토양 오염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팽성읍 안정리의 K-6 미군기지에서 배출된 폐기물이 불법매립됐다는 의혹을 확인한 결과 일부 사실로 드러나 경찰에 고발했다”며 “현재 신장동의 K-55 미군기지에서 배출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은 별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