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자동차시장 '확장일로'

우리나라 친환경자동차시장이 매년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3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신규 판매된 117만 대 중 3만6,000대가 친환경자동차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판매된 30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자동차나 전기자동차인 것.

2004년 50대 판매로 이뤄진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이후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10년 8,000대, 2011년 2만 대, 2012년 3만6,000대로 가파르게 판매대수가 늘고 있고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율 역시 2010년 0.6%에서 2011년 1.6%, 2012년 3.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을 위해 2000년부터 경유버스를 매연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버스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3만2,000대를 보급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2004년부터 하이브리드자동차 보급을 시작했고, 대당 1,400∼2,800만 원의 국고보조를 실시했다. 또 5년 만인 2009년부터 구매보조금 없이 세제감면만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도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자동차 차종 다양화와 전기자동차 주요 부품가격의 안정과 충전인프라 확충 등을 뒷받침될 경우 친환경자동차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국가 차원의 보급계획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굴하는 지역특화사업이 연계됨으로써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고 그린카 4대 강국 진입 목표에도 한발 다가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