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범도민운동으로 추진, 쓰레기 방치 '과태료'

경기도가 20억원의 포상금을 걸고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에 나섰다.

쓰레기와 '사랑'은 자원을 재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이고, '전쟁'은 무단투기자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경기도 쓰레기 정책은 깨끗한 경기도 만들기, 자원순환형 경기도 만들기, 환경가치 교육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등산로, 공원 등 836개 취약지역은 시민이나 기업 등 민간으로 구성된 '클린누리'의 몫이다.

도는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하는 '청결유지책임 조례' 제정을 통해 땅주인이나 건물주가 쓰레기를 내버려두고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또 무단투기 근절과 예방을 위해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을 3천원에서 1만원, 과태료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단속뿐 아니라 쓰레기 자원의 재활용에도 힘을 쏟는다.

농촌지역 쓰레기 공동집하장을 지난해 50개에서 올해 171개로 늘린다.

지난해 시골 쓰레기 공동집하장은 분리수거한 쓰레기를 팔아 평균 300만원의 수익을 올려 마을기금으로 확보했다.

도는 농촌지역 쓰레기도 줄이고 돈까지 벌게 하는 쓰레기공동집하장을 2017년까지 1천개 설치할 계획이다.

주택가나 아파트 등에 설치된 소형폐가전제품 분리수거함도 지난해 972개에서 1천600개로 늘린다.

대형 폐가전제품은 생산자협회에서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시범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