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음식물폐기물 대형감량기 시범사업’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음식물류폐기물 대형감량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구는 주택 및 상가 등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대행업체가 주 3회 수집·운반해 사료화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처리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함유량이 높아 매립·소각 시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며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의 처리비용 상승으로 감량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처리 비용도 절약하기 위해 6월중으로 지역 내 100 ~ 160세대 기준 아파트 1개 단지를 선정, ‘음식물류폐기물 대형감량기’를 설치하고 7월부터 주민들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감량기를 설치한 후 주민들이 음식물을 감량기에 투입하면 고온 미생물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가 발효·건조되어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악취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의 60 ~ 80%까지 감량이 가능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 또는 사료화시켜 재활용처리가 가능하며, 수집 운반비 및 처리비가 발생하지 않는 등 음식물류페기물 처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광진구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79.3톤, 일년에 총 2만8천9백6십톤이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지난해 총 37억3천9백만원이 투입됐다.

이중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9.8톤, 일년에 총 7,258톤으로 총 9억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오는 7월부터 시범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대형감량기 홍보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