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전 환경부장관,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수상

유영숙(58)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가 제 1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로레알코리아 제공)

26일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에 따르면 유 박사는 모세관 전기영동법과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생체 고분자 물질 분석 전문가로, 세포 내 신호전달기전 연구 및 시스템스 생물학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낸 점을 인정받았다. 국가 과학연구 정책 입안과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며 한국 생명과학 발전에 공헌한 업적도 높게 평가됐다.

유 박사는 “사회 전반에 걸친 편견으로 인해 여성과학자들이 커리어를 쌓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과학연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과학자로서, 리더로서 젊은 후배 여성과학자들에게 바람직한 롤 모델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한국 생명과학기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제정됐다.

한편 40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는 목혜정(36)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조교수와 이세원(39)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부교수(39), 이승희(35)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