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세탁기 소음에 칼부림까지

층간 소음에 이어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탁기 소음으로 인해 이웃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3일 세탁기 소음으로 시비가 붙은 이웃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최 모(48)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 씨는 13일 0시 15분께 금정구 회동동 자신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 마당에서 세탁기를 돌리던 중 소음에 항의하는 김 모(45)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김 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12일 자정께 공용 세탁기를 돌렸고, 곧 이어 김 씨는 "시끄러워서 잘 수 없다"며 항의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말다툼이 시작됐고 결국 최 씨는 자신의 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와 김 씨를 찔렀다.